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튜브 측이 최근 삭제했다고 밝힌 북한 관련 채널 세 개 중 하나인 ‘송아(Sally Parks)’와 유사한 계정이 개설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의 요청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송아 채널을 비롯해 ‘유미의 공간’, ‘뉴디피알케이’ 등 3개 채널에 대한 한국 접속을 차단했다. 이어 유튜브 측도 해당 계정들을 폐쇄한 바 있다.
송아 유사 채널 이름은 ‘Sally Parks 송아 SongA Channel Archive and Extra’로 지난 17일 개설됐다. 메인 화면에 송아의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기존 채널과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다.
채널 소개란에는 ‘본인은 11세로 소학교(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며 평양은 매우 아름다운 도시’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채널에는 송아가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자기소개를 하고 문수물놀이장을 방문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들이 게시돼 있다.
계정 주소는 기존 송아 채널 주소 마지막 숫자인 ‘7794’에 ‘0’만 새로 추가해 개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RFA는 누군가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기존 채널에 있던 송아 동영상을 그대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이비 최 구글 유튜브 언론 담당자는 RFA에 “해당 채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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