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2차관 깜짝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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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9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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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40). tvN 제공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40). tvN 제공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40)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됐다.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15명 내외의 장·차관 인사를 단행한다. 장미란 교수는 정책홍보 및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문체부 2차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수는 2000년대 한국 역도를 이끈 전설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75㎏ 이상급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여자 75㎏ 이상),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여자 75㎏ 이상) 등도 획득했다.

2013년 현역 은퇴 후 후배 양성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2012년에는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비인기 종목 선수나 스포츠 꿈나무를 후원하고 사회배려계층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현재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 교수의 문체부 2차관 발탁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굉장히 잘한 인선”이라고 평가하며 “(차관) 자격은 충분하며 인품도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미란 선수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딴 이후의 인생에 대해 (국민들이) 잘 모르실 것”이라며 “제가 금메달을 딴 직후 (장 교수를) 만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장 교수는) ‘행정가의 길을 가겠다’고 했는데 장미란재단을 만들어 스포츠 하는 청소년들을 육성하는 등 공익을 위한 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미국에 가서 스포츠 행정학 석사(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도 받고 지금 교수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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