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현충원서 국립묘지 최초 ‘제복·한복 패션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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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9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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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30일 제복·한복패션쇼 ‘자락을 펴다’ 개최
무예시범·제복쇼·가야금 공연·한복 패션쇼 순 진행

국가보훈부는 30일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잔디광장)에서 제복·한복패션쇼 ‘자락을 펴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15일 ‘정전 70주년 음악회’, 17일 ‘어린이 꿈동산’, 24일 돗자리 영화제 & 토크콘서트에 이어 6월 한달간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Amazing Cemetery’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이다.

저녁 7시 국악인 출신 방송인 오정해씨의 사회로 시작한다. 무예시범, 제복쇼, 가야금 공연, 한복 패션쇼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무예시범은 조선의 고유 군복을 입고 병장기를 다루는 전통의장대가 다양한 무예를 선보인다. 제복쇼에서는 1929년 1월 이후 한국 광복군이 착용한 남녀 군복, 경찰의 시초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한 경위대의 제복 3벌, 육·해·공·해병대의 현대 군복 16벌, 경찰·소방·해양경찰·교정공무원의 정복과 근무복 16벌 등 총 37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평화의꽃, 매화타령, 진도아리랑 등 10여분간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가야금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마지막 무대인 ‘궁중 전통 한복패션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궁중 전통 한복패션쇼는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 세계 25개 도시에서 50회 이상 한복패션쇼와 전시를 선보인 한복명인 김혜순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제복-한복패션쇼 ‘자락을 펴다’는 제복과 전통문화, 국립묘지에 대한 예우와 추모의 의미를 결합한 최초의 행사이자 국립묘지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패션쇼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30일 우천 시 행사가 연기될 수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호국보훈의 달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현충원에 마련한 특별한 패션쇼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었다”면서 “보훈부는 시민여러분들이 부담 없이 365일 서울현충원을 즐겨 찾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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