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만에 30대, ‘최연소 차관’ 장미란의 각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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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9일 18시 31분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tvN 제공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tvN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으로 깜짝 발탁된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장신임 차관은 29일 문체부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해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차관은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 정책과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정책을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스포츠인으로서 문체부 차관의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생활체육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아울러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많은 해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1983년 강원 원주 출생으로 원주공고와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합계 326kg의 당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줬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후 이듬해 1월 은퇴를 선언한 장 차관은 2016년 용인대 교수로 임용된 뒤 2017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로 유학했고, 2021년 용인대로 돌아왔다.

장 차관은 선수를 은퇴하기 전 2012년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체육 꿈나무들을 지원했다. 그는 2013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소통분과, 인재 양성·문화분과 위원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2013∼2017년),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2015∼2017년) 등을 지내 행정 경험을 쌓았다.

장 차관은 올해 만 나이로 39세다. 이번 장 차관의 임용으로 1977년 서석준 경제기획원 차관(당시 만 39세) 이후 역대 정부 부처 최연소 차관 발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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