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28일 기준 총 34건(올해 누적 4658건)의 우리 해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는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2023.6.28/뉴스1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방류를 걱정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까 걱정되는지’를 물은 결과 (4점 척도) ‘매우 걱정된다’가 62%, ‘어느 정도 걱정된다’가 16%로 걱정된다는 답변이 78%였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9%였다. 의견 유보는 2%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보수층은 ‘걱정된다’ 57%, ‘걱정되지 않는다’ 40%를 기록했다. 반면 진보층은 ‘걱정된다’ 92%, ‘걱정되지 않는다’ 8%였다. 중도층은 ‘걱정된다’ 81%, ‘걱정되지 않는다’ 18%였다. 연령별로는 ‘걱정된다’는 의견이 40대에서 84%로 가장 높았다. 18~29세와 30대 모두 82%의 높은 비율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걱정한다고 답했다. 50대는 80%, 60대는 69%, 70대 이상은 64%로 고령층일수록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낮았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도를 설문한 결과, ‘관심 있다’는 57%(많이 있다 34%·약간 있다 23%), ‘관심 없다’는 39%(별로 없다 23%·전혀 없다 16%)를 기록했다. 의견 유보는 3%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도(57%)는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한달 전(56%)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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