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국회 부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어제(6월 30일) 본회의 도중 김 부의장이 일본 북해도(홋카이도) 여행에 관한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며 “이 정도면 내로남불을 넘어선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조롱”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회 부의장이 본회의 도중 사적인 대화를 나눈 것도 부적절하거니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을 밀어붙이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니 더욱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30일 본회의 도중 일본 여행에 관한 문자를 지인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인은 “체류 기간이 짧으시기 때문에 너무 동쪽보다는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정도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치실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김 부의장에게 보냈다.
이에 김 부의장은 “7월 1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해봐”라고 지인에게 답장을 보낸 바 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죽창가를 부르고 오염수 괴담을 퍼 나르며 반일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게는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국가처럼 만들었다”며 “정작 자신은 어떻게 일본 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을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국 사람이 없어서 좋다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은 왜 하느냐”며 “그래서 김영주 부의장은 북해도에 가서 일본 수산물은 먹지 않으려 했느냐”고 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민주당 내로남불의 민낯을 보였다”며 “부의장직 사퇴만 할 게 아니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거짓 위선에 불과한 선전 선동일랑 그만두고, 차라리 솔직하게 반일 민족주의를 이용한 정쟁 때문이라 이실직고하라”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