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3일 재개한다.
자문위는 이날 오후 6시30분 김 의원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5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지난달 26일 4차 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 했지만 김 의원으로부터 전체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제출받지 못해 추가 검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은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제출 시한인 지난달 30일 자문위에 거래 내역을 제출했다.
자문위는 거래 코인 종류, 코인 확보·매매 시점 등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그동안 제기됐던 ‘이해충돌’·‘의정활동 중 거래’ 등 의혹에 대해 어느 수준의 징계를 내려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
이날 회의에선 김 의원의 징계 수준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대신 지난 30일 제출된 김 의원의 전체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코인 전문가는 참석하지 않으며 일단 자문위원들만 거래 내역을 살펴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자문위는 회부된 징계안에 대한 의견을 30일 내에 국회의장에 제출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30일 연장할 수 있다.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지난 5월30일 회부됐고 한 차례 논의를 연장한 만큼 이달 말쯤 제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문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회의를) 한두 번 더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리특위는 자문위 의견을 제출받은 후 이를 고려해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거쳐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의결할 예정이다. 그 때문에 최종 징계는 오는 8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징계안을 놓고 각 당의 견해차로 논의가 지연되면 좀 더 미뤄질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