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3/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를 맹폭하는가 하면, 최근 상임위원회별로 ‘수산물 회식’ 먹방을 이어가는 것을 두고 맹폭을 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IAEA 보고서는 객관적이라기보다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이라기보다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의 생각”이라며 “방류에 사실상 찬성하는 한국 정부는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민주당의 3가지 질의에 대한 공식 답변 및 국회 보고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 해역의 해수 방사능 감사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핵물질 오염수에 대비한 위기 대응 매뉴얼은 준비돼 있는지 묻는다”며 “정부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끝까지 막을 것인지 묻는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인가, 일본의힘인가”라며 “수조 물을 떠마시다가 내년 총선에서 진짜 물 먹을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에 담긴 바닷물을 마신 것을 직격한 것이다.
박찬대 최고위원 또한 “듣도 보도 못한 집권 여당의 단체 쇼”라며 “바닷물 마시기 진기 명기 쇼를 벌일 게 아니라 집권 여당답게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에 나서라고 정부를 설득하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일본 정부는 국내 반응을 본 뒤 방류 시기를 고려하겠다는 일본 내 보도가 있다. 한국의 여론도 듣겠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뭐 하는 것인가. 일본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오르는데 한국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이 방조하고 찬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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