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논의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2023.7.3.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3일 정부를 향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의원 모임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주요 쟁점 사안에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동 직후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회동에서) 기존에 (정부가) 감세했던 부분은 (추경을 통해) 복원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민생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민주당과 정의당이 정책연대 간 협의를 진행하면서 민생 추경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선 민주당은 30조원, 정의당은 10조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지만 양당은 구체적인 규모는 다시 정리해서 협의할 예정이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부자감세가 된 부분을 세수 부족의 원인으로 지적해서 확장 재정으로 추경하자는 것 외에 복원 가능한 부분은 합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양당은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의원모임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단식 농성 중인데 국회 내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의원모임을 배진교 원내대표가 제안했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수락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본 원전 반대 의원모임과 연대도 하고 국제적 제안도 하며 이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양당은 이밖에 이태원참사특별법 및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 등도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 후 모두발언에서 “7월 임시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여러 가지 있는데 오염수 문제도 있고 민생 회복을 위한 방안 가운데 추경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태원특별법도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국회 처리)를 당길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선거제 개편 등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많은 법안이 있어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적극적으로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문제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본 오염수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기금 마련을 통해 재정 지원을 (제안했는데 핵 오염수를 저장할) 평화안전탱크를 설치하는 비용이 30년간 4000억~5000억원 정도 예상된다”며 “이를 대안으로 적극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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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13:07:21
주물럭당과 그외 2중대당 모임인가 ? 그리고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만 한다고 되는게 있나 ? 반대를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봐라. 너희들 하는 짓거리를 두고 온세계가 웃고 잇다. 또라이들 이라고 . . .
2023-07-03 12:55:37
의미는 이해하나, 자기들은 국민세금으로 지원받고 있고 어마어마한 세금임. 그리고 그런 세금으로 당선되어서 사명감이 있겠지만, 자신의 세금을 포함해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추경을 그렇게 논의 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