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3일 일부 부처 1급 고위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통령실의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해당 부처는 장관 직권으로 인사 쇄신 차원에서 1급 공직자들의 사표를 받은 것이다. 차관 인선 발표로 후속 절차가 잠시 보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환경부에서는 지난달 29일 장·차관급 인사 발표가 있기 전 본부에 근무하는 3명의 1급 고위공무원 전원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1급 고위공무원들의 경우 인사철이 되면 관례적으로 사표를 내는 경우들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과거에는 ‘재신임’ 차원에서 내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게 사실”이라고 했다.
실장급 고위공무원 전원이 사표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부처별로 차관 인사와 함께 내부 인적 쇄신 작업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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