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이 3일 신당 창당을 위한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를 발족했다. 새로운당은 첫 논평에서 “민주당은 고쳐쓸 수 없다.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은 이날 새로운당 준비위로 단체 이름을 바꾸고 9월 추석 전 신당 창당 준비를 본격화했다. 신당 명칭은 따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의원은 통화에서 “기존 정치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고, 기존 정치 세력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새로운당’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창당 준비위 집행위원장에는 정호희 전 민노총 대변인을 선임했다.
새로운당은 첫 논평에서 민주당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 3조 개정안) 강행 처리를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곽대중 대변인은 “노란봉투법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쑥 생성된 법이 아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논의되었지만 당시 거대 여당이던 민주당이 지지부진 뭉개던 법”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주도로 지난달 26일 발족된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회도 이른 시일 내 중앙당 창당 요건인 서울·경기·광주·부산·충남 등 5개 시도당을 발족해 8월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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