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안민석 의원의 발언에 대해 “염려하신 이상으로 부응하겠다”고 4일 밝혔다.
장미란 차관은 4일 오전 8시40분경 세종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첫 출근했다. 직원들은 장 차관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했다.
안민석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미란 차관은 “염려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소식을 접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다짐했다”고 말했다.
장미란 차관은 “염려해주신 이상으로 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우선과제를 묻자 “제가 이제 오늘 세종으로 첫 출근이어서 업무 파악을 아직 다 하지 못했다”며 “기대가 크셔서 제 마음도 더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서 많이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좀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 차관은 이날 문체부 각부처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한 이후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중앙대 체육학과 교수출신이자 5선인 안민석 의원은 “엘리트 선수 출신 차관임명 자체만으로 자질 시비를 거는 것에 동의할 수 없지만 장미란 차관은 지금까지 체육계 비리척결 등 한국체육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도, 체육계의 산적한 현안과 갈등을 풀 리더십(지도력)을 보여준 적도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2019년 심석희 선수 미투와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으로 체육계가 떠들썩했을 때도 장미란 교수는 침묵했다”며 “현실을 외면해온 장미란선수를 체육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발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윤희 선수에 이어 장미란 선수 같은 스포츠 영웅들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며 문재인 정부시절 최윤희 문체부 2차관 인사까지 짚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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