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분당해 나가보니 춥고 배고파…이상민 ‘유쾌한 결별’? 너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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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6일 0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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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8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2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법사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 News1 DB
2016년 4월 28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2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법사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 News1 DB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세상에 유쾌한 결별이란 없다, 집 떠나면 춥고 배고픈 법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분당설을 경계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민주당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이 “한지붕에서 뜻이 맞지 않는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며 친명계 갈등에 따른 분당 가능성을 엿보인 것에 대해 “난 한 번 해 본 사람이다. 분당하고 싶은 사람은 박지원이한테 물어보고 해라”며 2016년 호남지역정치인들과 더불어 민주당을 박차고 나가 신당 국민의당을 만들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박 전 원장은 “(내게) 물어보면 ‘나가면 얼마나 춥고 배고픈지 한번 해봐라’라고 할 것”이라며 “지금 국민들은 ‘민주당 단합, 강한 민주당이 되라’”고 주문하고 있는데 분당이 웬말이냐고 따졌다.

이어 단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김대중 총재는 (새정치국민회의) 79석을 가지고 정권교체를 했고 노무현은 115석을 가지고 정권을 재창출했지만 단결되지 않은 (열린우리당은) 151석 가지고도, (더불어민주당은) 180여석 가지고도 정권교체를 못 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바보다. 단합해서 강한 민주당, 김대중의 민주당이 되면 내년 총선 승리도 하고 정권교체도 가능한데 왜 이 길을 두고 헤매고 다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슨 유쾌한 결별이냐, 그럼 먼저 자기가 나가라”고 이상민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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