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여사 일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민주, 노선 결정 안됐는데 오버”

"양평군·국토부, 처음부터 두 가지 노선으로 논의"
"강상면 종점, 땅값 오른다는 예측 정확하지 않아"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너무 오버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이다’ 이렇게 취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변경됐다고 자꾸 얘기하는데 변경된 것이 아니고 두 개를 양평군에서 올렸는데 어느 쪽으로 해야 될지 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인해 본 바로는 경기도와 양평군, 그리고 국토부가 맨 처음에 두 가지 노선을 가지고 논의를 했더라고 그것이 하나가 양서면 쪽으로 가는 것, 하나가 강상면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서면 쪽으로 처음에 전략환경영향평가라든가 그런 것을 하다가 그다음에 노선을 확실하게 결정해야 될 때는 강상면 쪽으로 했다”며 “그런데 양평군의 이야기에 따르면 두 노선 다 본인들한테는 좋은데 본인들은 강상면 쪽이 오히려 더 낫다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고 논란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철저하게, 그리고 사유가 있다면 분명하게 해라 그래서 재검토를 지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즘 세상에 만약에 특정인들의 땅을 올려주기 위해서 고속도로를 놓는다 그랬을 경우에 언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감시기구라든지 어떤 사법체계에서 과연 그게 자유로울 수 있겠나 의심이 들어서 그건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양평군수 이야기로는 강상면에 종점, 인터체인지 이런 것들이 생긴다고 해서 땅값이 오를 것이라는 것은 정확한 예측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얼핏 듣기에 ‘이거 특혜 아니야’ (이런) 감정들을 건드리는 것이다. 조금 더 면밀한 조사와 자세한 설명을 하면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밝혀야 한다. 원 장관이 국회에 와서 그 얘기도 했고, 지금 재검토 지시도 내렸고 상황도 어떻게 된 건지도 파악해 보라 그랬으니까 곧 밝혀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수석부대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공식 보고서 결과에 반발하는 민주당을 향해 “후쿠시마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 정말 이것이 염려가 돼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하겠다, 대선불복”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싫어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라든가 소위 개딸들 이런 분들은 이걸 지렛대 삼아서 이 정부에 타격을 입혀야 되겠다, 이런 운동권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바로 옆나라 이웃나라에서 오염수를 방출한다니까 저도 우려스럽다. 옆나라에서 오염수 방출한다는데 좋아할 사람이 세상에 어딨겠느냐”며 “국민들이 감성적으로 감정적으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모든 것을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솔직하게 접근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