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후 7시 오염수 투기 저지 비상행동 돌입…“힘 보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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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6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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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7.6/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7.6/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7시간 동안 당 의원이 모두 참석하는 해양 투기 비상 행동에 돌입한다”며 “핵물질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지는 국민 안전 멜트 다운(Meltdown·노심용융, 원자로의 핵연료가 모두 녹아버리는 사고)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에 강력하게 경고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이 우리 바다와 안전의 멜트 다운을 막아내겠다.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공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일본의 요청에 따라 일본이 제공하는 근거로 만든 것이고 오염수 해양 투기를 권장하거나 승인한 것이 아니다”며 “IAEA 보고서가 핵물질 해양 투기 보증서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분명히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열린 런던협약 당시 원전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될 경우 해양 환경과 생태계, 주변국의 안전 영향 등에 우려를 나타낸 내용을 담은 런던의정서를 인용하며 윤석열 정부에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것과 함께 올해 열린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환경 문제로 의제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도 여론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 집권여당은 여전히 괴담 타령, 황당한 횟집 퍼포먼스에만 여념이 없다”며 “7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그는 “검증조차 안 된 보고서 결과에 우리의 안전을 통째로 맡길 수 없다”며 “민주당이 앞장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오염수 투기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를 시작으로 1박2일간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 행동’을 하고 7일 오후 11시 국회에서 의원들과 원외지역위원장, 수도권 지방의원, 당직자, 보좌관 등이 총결집해 결의대회를 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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