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로 기념하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맞아 대규모 야간 열병식을 준비하는 듯한 동향이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6일 보도했다.
NK뉴스는 평양 김일성광장, 미림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네온사인 등이 장착된 수십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퍼레이드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K뉴스는 최소 9대의 AN-2와 23대의 CJ-6 및 Yak-18 전투기를 포함해 최소 7대의 헬리콥터, 수십대의 비행기가 6월 말부터 순천공군기지에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는 2023년 2월과 2022년 4월 열병식을 앞두고 포착된 항공기 수와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고 NK뉴스는 덧붙였다.
NK뉴스는 또 미림비행장에 있는 군용 차량 차고와 훈련 시설 활동이 최근 몇 주 동안 더 활발해졌으며 2020년 10월, 2021년 1월, 2022년 4월, 그리고 2023년 2월과 유사한 수십 개의 미사일 발사대와 다른 무기가 등장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NK뉴스는 미림 비행장에 김일성 광장에 설치된 무대와 비슷한 구조물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며 행진을 미리 연습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NK뉴스 위성사진을 통해 훈련 병력들이 만들어 낸 ‘전승 70’이라는 글자를 포착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장마철 악천후를 피하거나 전승절 당일엔 다른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미리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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