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 기본 방향이 청년정책…내년부터 근본 개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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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6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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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년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정의롭고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청년정책”이라며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국정의 기본적인 방향이 다 청년정책”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청년보좌역, 2030자문단 등 국정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저는 사실 여러분들 때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며 “제가 선거운동의 파트너로 삼은 사람들은 청년이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없는 사회 제반 문제에 대한 인식들이 저로 하여금 선거 과정에서 어떤 정확한 이슈와 어젠다를 변별하게 해줬다”며 “제가 경험 없이 정치에 뛰어들어 정말 10개월 만에 대권을 거머쥐게 됐는데, 다 여러분 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발목 잡기로 청년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했다면서 총선이 있는 내년에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 잡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제대로 된 입법 하나 해본 적이 거의 없다”며 “저희가 선거 때 내세운 공약, 이 공약을 120개 국정과제로 정리해 작년 6월까지 99개의 법안을 우리 당에서 제출했는데, 거의 뭐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거나 통과된 게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행정부가 아무리 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며 “올해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내년에는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은 국정 논의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연금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 70년을 가지고 가야 되는 것”이라며 “많은 과학적인 데이터와 여론 수집, 이런 자료들을 축적해 제대로 된 연금개혁안을 우리 정부 임기 때 반드시 내놓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했다.

노동개혁에 대해선 “산업 현장에 법치를 확립해야 한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둬 수요와 공급에 따라 노동시장이 유연하게 움직여야 우리 미래 세대에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교육개혁과 관련해선 “첨단 디지털 시대에 과학과 산업, 우리 사회가 많이 변한다”며 “거기에 맞게끔 우리 대학 교육의 과나 대학의 벽을 없애는 것, 그것도 유연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여러분의 시각을 우리나라에만 고정시키지 말고 넓게 보라”며 “미래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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