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년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국회에서 소수 정당이라 뭘 하려고 하면 (거대 야당이) 무조건 발목 잡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입법을 통한 국정과제 이행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개혁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120개 국정과제로 정리해 99개 법안을 당에서 (국회에) 제출했는데, 제대로 논의되거나 통과된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래도 희망을 가져라.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여러분과 함께하니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며 “저는 사실 여러분 때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결국 선거운동의 파트너로 삼은 사람들은 청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화된 기득권의 카르텔을 정부가 앞장서서 싸워 나가고 제거함으로써 여러분들의 희망을 억누르는 것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조홍선 공정위 조사관리관, 조달청장에 김윤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관세청장에 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를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을 신설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