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2/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집중 호우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 “최대의 긴장감으로 무장하라”며 사고 발생 경위와 기관별 대응상황 등을 점검하며 강하게 질책했다.
12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갖고 일부 지자체의 호우 대응과정에서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등이 충분치 못했던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1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실종되거나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3시34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8세 여성이 실종됐고, 앞서 오전 9시3분쯤 경기 여주에서는 75세 남성이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한 총리는 “극한 호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며 “언제든 우리가 예측하는 최대치를 뛰어넘는 호우가 내릴 수 있으므로 최대의 긴장감으로 무장하고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또 “재난대응은 결과가 좋아야 한다”며 “재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게 무엇인지 각 기관과 지자체별로 다시 한번 세밀하게 챙겨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행안부에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간 정보공유와 경보체계를 점검·보완하고, 강한 비가 예상되는 경우 하천변 등 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기상특보 발령 전에도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출입 통제를 실시하라”고 밝혔다.
이어 “잦아지는 기상이변에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대응해야만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중앙과 지방이 혼연일체가 되어 빈틈없이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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