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는 반대, 尹정부는 찬성?”…정부, ‘오염수 10가지 괴담’ 카드뉴스 배포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2일 13시 21분


정부 홈페이지·전국 동사무소 등에 배포
"틀린 정보 노출되기 쉬운 10가지 이슈"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에 제기되는 핵심적 우려에 대한 설명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인터넷과 전국 주민센터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민께서 특히 우려가 많고 틀린 정보에 노출되기 쉬운 대표적 10가지 이슈를 모아서 카드뉴스 자료집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예시로 ‘세슘우럭’ 우려를 들었다. 그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우럭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혔는데 ‘우리한테 굉장히 위험한 것 아니냐’에 대해, 그건 후쿠시마 앞바다의 통제된 구역에서 잡힌 물고기고 이게 정주성 어류기 때문에 저희 해안까지 생태학적으로 올 수가 없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자료가 게재된 정부 공식 홈페이지(korea.kr)에 따르면, 카드뉴스 제목은 ‘카드로 보는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다. ‘괴담’ 사례를 제시하고 정부가 바로잡는다는 취지다.

‘문재인 정부는 방류 반대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찬성한다’, ‘방류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할 것이다’, ‘다른 방법도 있는데 돈 아끼려 바다에 방류한다’ 등이 괴담 사례로 포함됐다.

정부는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과학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방출에 절대 반대한다” “오염수 방류와 관계없이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 “삼중수소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는 건 국제적으로 활용하는 일반적 처리방식” 등의 답변을 달았다.

박구연 차장은 “정부 차원에서는 중요하면서도 쉬운 용어를 활용해서 설명을 했다”며 “여러모로 잘 사용돼서 국민들 걱정하시는 부분을 덜어드렸으면 하는 희망”이라고 했다.

박 차장은 “저희가 프린트한 것도 배포를 다 하고, 국민께서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여력이 닿는대로 최대한 보낼 거고 온라인상으로도 볼 수 있게 게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2
  • 슬퍼요
    1
  • 화나요
    2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2
  • 슬퍼요
    1
  • 화나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