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1년만에 양자회담…박진 “북한 도발 중단은 한중 공동이익”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4일 21시 04분


고위 교류 공감…건강 양국관계 노력
한일중 협력 협의체 재활성화하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한중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는 것은 한중간 공동이익”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건강상 문제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양측은 지난해 칭다오에서의 회담 이후 약 11개월 만에 대면으로 만나 약 4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은 바로 전날 늦은 오후까지도 양자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시간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중간에 틈을 내 만나게 됐다.

왕 위원은 AR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한 후 회담장으로 이동해 박 장관을 기다렸다. 박 장관이 도착하자 양측은 악수하고 서로 허리에 손을 두르며 함께 회담장에 입장했다.

우리 측에선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 임수석 대변인, 박경진 동북아1과장, 엄태호 북핵협상과장이 참석했다. 중국에선 류캉 주인도네시아대사와 농동 부장조리, 류진쑹 아주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정상간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또 정상ㆍ외교장관 등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외교안보대화 ▲차관급 전략대화 ▲차관급 인문교류촉진위 ▲1.5트랙 대화 등 다양한 수준에서 양국간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인적교류 확대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실질협력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12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는 것은 한중간 공동이익“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각급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양측은 지역·국제 문제 관련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한일중 3국간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긴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장관 및 정상회의 등 3국 협력 협의체의 재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이슈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자카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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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07-14 23:17:10

    역사상 한국을 가장 많이 괴롭혀 온놈들 ! 일본보다 더 나쁜 중국놈들 !! 제네들 황사, 핵처리 , 코로나 전염부터 따져 봐야지 !!!

  • 2023-07-15 11:02:24

    박진 장관은, 대한 민국의 차기 자유 민주 정권의 대통령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그는 자유 민주주의의 본질에 충실한 우익의 선두 주자이며, 서양 문물의 습성도 잘 학습해서 세계 교류에도 부족할 것이 없는 인물이다. 다만, 그는 현재의 여당 내에 뿌리가 없는 고고한 당외 인물이어서, 차기 여당 대통령 후보로 주자가 가능할지가 다소 문제일 뿐이다. 그의 출중한 능력이 과연 어리삥한 한국인들에게 선택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박진은 틀림없이, 해방 이후의 유일한 한국 대통령일 수밖에 없었던 이승만 박사와 같은 지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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