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천 제방 유실·청주 지하차도 현장 방문
"다시 많은비 가능성…주민 대피 챙겨보라"
"대피에 따라준 주민 감사…응급복구 최선"
정부, 특별재난지역 요청에 검토절차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살피고 “소방, 군 등과 협력 하에 조속히 구조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 군, 보건소, 자원봉사자 등의 노고를 격려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 소방·경찰·군 등 인력 858명과 보트·수중드론 등 장비 99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 총리는 또 충남 논산시 논산천 제방 유실 현장과 주민 긴급대피소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백성현 논산시장으로부터 논산천 제방 응급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인명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민 대피상황을 다시 한번 챙겨보고, 위험에 노출된 분들은 없는지 살펴보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인근 주민 270여명이 긴급 대피한 원봉초등학교와 성동초등학교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불편을 감수하고 대피명령에 따라주신 주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일상 복귀를 위한 빠른 응급복구를 약속했다.
한 총리는 정부에 “대피중인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생필품 지원과 민간 구호단체와의 적극적 협조도 정부에 지시했다.
정부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현장에서 건의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에 대해서도 긴급 피해조사 등 검토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 37명, 부상 35명, 실종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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