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박영훈 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에코백 안에 명품 가방을 담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정정했다.
박 부의장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김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 제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탑 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부의장은 트위터에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서며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김 여사가 당시 든 에코백의 내부 사진과 샤넬의 파우치 사진을 비교하며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매틱 케이스 미듐 2-WAY 515만 원”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누리꾼은 “손잡이 부분이 불일치한다”고 의견을 냈고, 박 부의장도 자신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하며 의혹 제기 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18일 “조작이 전문인가, 습관인가.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 식 유형과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부인의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이 ‘샤넬 명품 가방’이라고 사실인 양 단정 짓더니 ‘아님으로 보입니다’라고 슬쩍 오리발 내민다”고 지적했다.
이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무조건 내지르고 보자는 식”이라며 “나중에 아니면 슬그머니 한 줄 해명 아닌 해명으로 넘어가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한 줄이라도 해명하는 건 양반이다. 오히려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떴다방’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게 ‘조작’이다. 이런 게 국민 현혹하는 ‘가짜뉴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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