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귀국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경북 예천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8월 22일 이후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재난 현장을 다니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노란색 민방위복을 착용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주택 수해 대비현장 점검 시에도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오는 8월부터 정식으로 민방위복이 기존 노란색에서 녹색으로 18년 만에 교체된다. 현재의 노란색은 지난 2005년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주의’와 ‘조심’의 의미를 담았다. 노란색 점퍼형의 통일된 복장으로 교체된 뒤 지금껏 적용돼왔다. 민방위대가 1975년 창설된 이래 남성은 카키색, 여성은 녹색 민방위복을 구분해 입었다.
이후 2005년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교체된 바 있다. 하지만 방수·난연 등 현장 활동에서 기능성이 취약해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됐다.
신형 민방위복은 신축성을 높여 활동 기능성을 향상했다.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해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며, 사파리 점퍼 스타일로 변경하는 등 착용 편의성과 활동성 등을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시범 착용 과정에서 나온 개선 제안과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중앙민방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민방위복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정 개정 이후에도 기존의 민방위복과 표지장은 개편된 복제와 병행해 사용하면서 점진적으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