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충남 공주시·논산시, 충북 청주시, 전북 익산시 등 13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피해 입은 분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사전 조사가 완료된 지역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지속된 호우 및 침수로 피해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에 선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 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서 선포 기준을 충족한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과 함께 현재 폭우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는 호우 피해 농가 지원과 함께 농작물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순방 중이던 16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와 긴밀한 소통하면서 호우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어떻게 할 건지 사전에 준비를 시켰다”며 “그래서 다른 때보다 조금 빨리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고 경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물관리가 지난 정부 때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넘어갔다”며 “환경부에서 새로 조직도 정비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지 않냐는 취지의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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