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조국 출마설에 “본인이 고개 절레절레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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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0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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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절단내고 뭐가 남았나…광복절 특사했으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과 관련해 “제가 (조 전 장관에게) ‘출마 이야기가 있는데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주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면회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조 전 장관이) ‘가족들이 지금 다 이 지경인데 내가 무슨 국회의원 출마 그런 생각을 하겠냐. 전부 사람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끔 하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얘기하더라”라며 “제가 볼 때에도 본인은 지금 재판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교수에 대해서는 “심한 관절 수술을 하고 나면 재활치료를 해야 하는데 감옥에서 그게 안 되니 하체가 거의 제 기능을 못한다”며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면회 온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어 “광복절 특사가 이런 경우지 않냐. 이 정도로 한 집안을 절단냈으면 뭐가 더 남았겠냐”며 “이 정도면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셔서 인도적으로 광복절 특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면 민주당 대표에게 대북송금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이 전 부지사가 억압된 상태에서 진술을 강요당하거나 타의에 의한 진술이 이뤄진다는 뉘앙스의 탄원서를 이 전 부지사의 아내가 당에 제출했다”며 “면회를 가서 이 전 부지사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볼 참”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수용과 관련해서는 “‘조건부’라는 지적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한다”며 “검찰 정권 하에서 이뤄지는 수사가 기획 수사와 편파 수사인 측면이 많아 이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불안감이 반영됐다고 본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1호 혁신안을 조건부로 수용한 것은 개인적으로 유감”이라고 평가했다.

혁신위원회를 향해서는 “왜 좀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냐. 전권을 부여받았으면 칼자루를 쥔 셈”이라며 “피가 철철 흐르는 혁신을 해야 한다. 그런데 피가 철철흐르기는커녕 피 한 방울이 보이지 않으니 혁신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큰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등 다선 의원을 향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4선 이상 다선을 포함해 초선 의원들 중에도 ‘어떻게 저런 분이 국회의원일까’ 하는 분이 있고 야당의 야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분도 있다”며 “다선뿐 아니라 초선까지 포함해 민주당 의원 모두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가 있어야 혁신을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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