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군이 한국으로 향하던 중 경유지인 괌에서 미 공군과 함께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 미 공군은 19일 괌 앤더슨 기지에서 프랑스 공군 등 연합군과 함께 실시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미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와 프랑스 전투기 ‘라팔’, 미 전략폭격기인 B-52H 등 20여대가 동원됐다.
지난달 25일 프랑스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레이트를 거쳐 본대는 괌, 팔라우에서 미 공군과 함께 다국적 연합 공중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프랑스로 복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프랑스 군용기는 24~26일 한국에 기착할 예정이며,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프 공군간 연합 훈련이 이뤄지면 사상 처음이다.
원정대엔 프랑스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라팔’과 A330 다목적 수송기·공중급유기를 비롯해 보급품과 320명의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도만 1만 1000㎞가 넘는 장거리 원정이다.
‘라팔’은 프랑스 다소 항공이 개발한 쌍발엔진을 장착하고, 삼각날개의 다목적 전투기다. 프랑스어로 ‘gust of wind(돌풍)’ 또는 군사 용어로 ‘burst of fire’라는 뜻이다.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는 무기를 최대 장착한 전투기 등의 군용기가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지상 활주를 하는 훈련으로 최근에는 군사력 과시나 적 응징 의지를 드러내는 메시지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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