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4%포인트(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7월1주 차보다 긍정 평가는 4%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p 올랐다. 직전 조사에서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긍정 평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정운영을 잘하는 점으로는 ‘결단력이 있음’이 18%로 가장 많았고,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7%) ‘공정하고 정의로움’(5%) 등이 뒤를 이었다. 잘하는 부분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8%였다.
국정운영을 잘못하는 점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임’이 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7%)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1%) 순이었다. 잘못하는 부분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7%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37%,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5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이 23%, 정의당 5%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4%p 하락했고, 민주당은 5%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7%p 상승해 6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2대 총선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로 정권 지원론과 심판론이 엇비슷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해 논란이 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백지화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이 25%, ‘어떤 노선이든 추진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이 55%를 기록했다.
한편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6.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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