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 늑장 대응 논란에 “조사 결과 보고 판단하겠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정말로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났고, 희생자 여러분께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24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부실·늑장 대응 논란을 빚는 당 소속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질문에는 “국무조정실에서 일차적 조사를 하는 걸로 알고 있고 경찰에서도 수사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또 당에서 조치할 필요가 있으면 (조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당 차원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성급한 것 같다”며 “일단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 원내대표는 조문록에 “안타까운 희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썼다.
이날 윤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약 80명은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당은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를 전 당원 봉사활동 주간으로 지정하고 수해 현장에 방문하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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