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포털 사이트 ‘알고리즘투명성위원회’와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법적 기구로 출범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미디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통위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알고리즘투명성위원회’는 포털 뉴스의 기사 배열 및 노출 기준을 검증하는 기구다. 포털 네이버는 2017년부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시스템 ‘에어스(AiRS)’를 도입하며 뉴스 편집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이버가 뉴스 알고리즘 시스템에 인위적으로 개입한다는 주장이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방통위는 이달 2일부터 네이버를 상대로 실태점검을 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자체적으로 운영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설치 및 구성 요건, 역할 등을 법제화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올해 12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포털에 뉴스를 공급해온 제휴 언론사에 대한 규제와 신규 언론사의 입점 심사를 해 왔다. 하지만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둘러싸고 비판이 일자 올해 5월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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