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45분경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앞에 도착해 상인 및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하늘색 셔츠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키링이 달린 검은색 백을 들었다. 시민들은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시장 내부로 이동해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대화했다. 한 가게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붕장어를 잡아 보이자 상인은 “싱싱하다. 자갈치 붕장어 싱싱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산 이즈 레디’ 키링 7~8개를 꺼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여름 비수기라 손님이 줄어든 것은 아닌지 등을 물으며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넙치⸱붕장어⸱해삼⸱가리비⸱전복 등의 수산물을 구입했다. 윤 대통령은 “자갈치시장이 잘돼야 나라 전체의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냐”며 “제가 전국이 잘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너무 어렵다’,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는 하소연을 듣고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자갈치시장 음식 좀 홍보 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즉석으로 먹방을 시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며 “대통령의 부산 자갈치시장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대통령 후보 시절 이후 세 번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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