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자체적으로 밝힌 가운데,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진행되는 시간에도 가상자산을 거래한 내역이 28일 확인됐다. 김 의원 측은 ‘예약 체결’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김 의원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자문위원회에 제출한 가상자산 거래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5월 18일 오전 10시 46분부터 2분 여간 두 차례 가상자산 거래를 했다. 당시 김 의원은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가상자산 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사회통념상 도의적 측면에서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의원 의원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날 “당시 비가 와서 휴대전화를 할 수 없었다”며 “예약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전날 공개한 가상자산 거래내역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2개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총 2억 5000만 원을 입금했고, 현재 남은 가상자산은 7300여만 원어치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2021년 4월 20일 오전 10시 40분경 2건의 매수가 있다. 그러나 저는 상임위 및 본회의 시간에는 절대 거래하지 않았다”며 “제가 설정한 예약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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