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쪽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의 말장난과 너무 뻔한 거짓말, 법사위는 제대로 추궁하라”(27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한 장관은) 왜 이렇게 엷은 미소를 띠고 있나” “가볍기가 깃털 같다”(26일 박범계 의원) “한 장관이 권력을 남용해 (이화영 전 부지사 접견을) 막고 있다”(26일 주철현 의원) “(한 장관) 참 무례하네, 뭐라고? 말이 길다고? 너나 짧게 하시길” (26일 민형배 의원) “한 장관은 마치 내가 매표 행위를 했다는 듯이 매도했다.” (25일 송영길 전 대표)
최근 일주일 사이 민주당 인사들로부터 쏟아져 나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 발언들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한동훈 마니아 수준입니다. 입만 열면 한동훈 탓, 한동훈 타령이니 말입니다.
전선(戰線)도 다양합니다. 민주당은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진술을 번복한 것이 “검찰 회유 탓”이라고 합니다. 법무부가 민주당 의원들의 이 전 부지사 접견을 불허하는 배후에도 한 장관이 있다는 거죠. 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해 바닥에 앉아 시위를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주철현 박범계 민형배(왼쪽부터) 의원이 7월 24일 경기 수원지방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지검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뉴스1그러자 한 장관도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 기다렸다는 듯 반박하더군요.
“북한에 수십억 뒷돈을 준 범죄혐의를 밝혀내서 기소했고 재판이 빨리 진행된 부분은 이미 유죄판결이 났다. 현재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등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자기편에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도 하고, 성명서를 내고, 가족을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다. 이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다.”
‘사법 방해’, ‘스토킹’ 등의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신 나갔네~”라고 썼다가 “말이 좀 거칠었다면 바꿉니다. 정신 좀 차리시지~”라고 적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에서 “(농성에서) 드러누운 사람이 없었다.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라고 했다가 진행자인 진중권 교수로부터 “연좌 농성이었는데 드러누운 거랑 앉아있는 거랑 뭔 차이가 있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권력을 악용한 사법 방해” “스토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뉴스 1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법정 구속된 것을 두고도 한 장관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26일 법사위 회의에서 박범계 의원은 최 씨 판결을 언급하던 중 난데없이 한 장관과 한바탕 설전을 벌였죠.
“장관께서 왜 이렇게 엷은 미소를 띠고 있습니까.” (박) “제 표정까지 관리하십니까.” (한) “제가 관리한다고 관리됩니까?” (박) “그러니까요. (최 씨) 사안은 사법 시스템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입니다. 지금 민주당처럼 이화영 전 지사의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 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재판 내내 전혀 없었습니다.” (한) “역시 동문서답이네요. 이화영 이 자도 안 물었는데, 최 씨를 물었는데 이 씨로 대답하네요. 좀 무겁게 법무부 장관답게 하세요.”(박) “그러고 있습니다. 소리 지르지 마시고요.”(한)
(중략)
“장관의 말이 하도 기가 막혀서 하는 얘기예요. 제가 그동안 소리 질렀습니까?”(박) “많이 지르셨죠. 말씀하세요.”(한) “가볍기가 참 깃털 같아요.”(박) “제가 훈계 들으러 온 것은 아니고요.”(한)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개인 박범계가 아니잖소, 그렇지 않습니까”(박) “반말은 하지 말아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한) “뭐뭐 하였소가 반말이라고 할 수 없지만 좀 무겁게 답을 해보세요.”(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전, 현직 법무부 장관이 대체 왜 국회 회의에서 저런 대화를 나누는 걸까요. 저러다 미운 정이라도 들겠습니다. 심지어 박 의원은 저 대화 직후 갑자기 최 씨 판결 얘기 대신 서울~양평 고속도로 이야기를 꺼냅니다. 비슷한 시각 국토위 회의장에서 이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실컷 설명하고 있었는데 이 마저 한 장관에게 따져 물은 거죠.
“고속도로 게이트, 어떻게 생각해요.” (박) “국토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한) “원희룡 장관의 국토부 설명이 납득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박) “위원님 댁 앞으로 고속도로가 갑자기 바뀌면 위원님을 수사해야 합니까. 위원님이 어떤 압력을 가했다거나, 양심선언이나, 이런 비슷한 정도의 단서가 있어야 수사를 하지 않습니까.”(한)
이 외에도 도처에서 한동훈 이름 석 자를 외치는 중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25일 자신이 연루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한 장관이 매표 행위로 매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8일 KBS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내년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로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나도 대선주자 한번 이겨보고 싶은 생각이 왜 없겠나”라고 하더군요.
이런 민주당 내 ‘기승전 한동훈’의 배경엔 호불호를 떠나 어쨌든 윤석열 정부 최대 화제 인물인 한 장관을 이용해 각자 자기 장사를 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을 겁니다. 한 야권 관계자는 “좋든 싫든 일단 한동훈과 엮이면 무조건 이슈가 되고 기사로 나오니 너나 할 것 없이 한동훈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서운 정치인들이 일단 한동훈 카드를 꺼내 드는 거란 해석이죠. 돌이켜보면 김남국 의원의 이름을 전국구로 알린 이른바 ‘이모’ 사건도 지난해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네요.
지난해 5월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김 의원은 당시 이 모 교수를 ‘이모’로 착각해 질문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인사청문회 도중에도 코인 거래를 한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동아일보 DB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수백 차례 코인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의원직 제명’ 권고를 받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7월 27일 본회의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 기사를 보고 있다. 뉴스1한 장관은 여느 공무원 출신 장관들과 달리 민감한 이슈 관련 질문에도 서슴없이 답변하는 편입니다. 기자들이 괜히 그의 국회 출석 길 인터뷰를 그렇게 열심히 챙기는 게 아니겠죠. 국회 회의장에서도 그동안 의례적으로 의원들 앞에서 몸을 낮추던 이전 장관들과 달리 한 마디도 지지 않고 오히려 더 따지고 듭니다. 클릭 수 ‘대박’이 터지는 기사마다 한 장관이 등판하는 배경일 겁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제주시 연동 광주고등검찰청 산하 제주 4·3 직권 재심 합동수행단 사무실 앞에서 한 지지자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뉴스1일단 현재까지 스코어만 따지고 본다면, 민주당 인사들 못지않게 한 장관도 나쁘지는 않은 ‘윈윈’으로 보입니다. 한국갤럽이 5월 30일~6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 물었는데, 한 장관(11%)이 이재명 대표(22%)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7~9일 같은 조사에서 4%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래, 지난해 9월 1주(9%), 12월 1주(10%), 올해 3월 1주(11%)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여권 인사 중에선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4%), 안철수 의원(2%)을 제치고 1등입니다.
다만 이런 잦은 등판으로 인한 과도한 이미지 소비가 한 장관에게 계속 유리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의원들과 싸우는 모습도 초반에나 쾌감과 대리만족을 주는 것이고, 수없이 반복되면 결국 같은 도매금으로 묶이겠죠.
한 장관 특유의 날 선 단어 사용과, 흡사 싸움닭 같은 모습에 이미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듯합니다. ‘보수의 책사’라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한 장관과 박 의원 간의 설전을 두고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고 훌륭한 경력을 쌓은 분들이 저런 수준의 상스러운 얘기를 주고받으면 국민들이 뭐라고 그러겠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내 ‘미스터 쓴소리’인 이원욱 의원조차 한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스토킹’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 “완전히 정치인으로서 할 발언이고 그런 발언을 계속하고 싶으면 장관을 그만두고 나와서 정치인이 돼서 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도 BBS라디오에서 “듣는 데 솔직히 불편하다. 상임위 내에서 장관과 의원이 그것도 (박범계 의원이) 다선 의원 아니냐. 장관하셨던 분 아니냐. 이렇게 대화를 오고 가는 것은 지금 청취자분들이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라고 했습니다.
이 추악한 기레기가 이젠 '기승전 이재명'으론 밥벌이가 안되나. 국민을 대표한 의원의 질문에 핵심을 모른척 답변을 회피하거나 희화화하고 심지어 이죽거리기까지하는 '일개' 장관의 행태를 비판하는게 '타령'이라고? 이번엔 법무부 수사준칙을 통한 '검수원복' 꼼수로 상위법을 무력화하고 법원판결도 무시한 특활비의 불성실 공개 증빙자료의 자의적 폐기 기밀을 요하는 일이 일정규모로 정기적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특히 명절을 앞두고 집중되는 法無部 수장의 활약에 박수라도 쳐야 하나. 아무리 부끄러움과 양심이 휘발된 기레기라해도 벼룩도 낯짝이 있는것
2023-08-01 19:42:54
이 무더위에 기레기는 또 국민혈압을..부정부패를 감시하기는커녕 견고하고 광활한 악의축의 충견노릇만. 불의와 부조리에 분노하는 젊은이들이 민주화투쟁에 앞장설때 양심과 정의감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독재자의 충견으로 인권과 민주화를 탄압한 공로로 입신출세하고 퇴직후엔 전관예우란 미개하고 추악한 범죄로 부귀영화를 계속하는 '복받은 상위1%'가 '불멸의 신성가족'으로 군림하고 있다면 지나친 억측인가. 이 철옹성을 깨기 위해 조국이 고군분투하다 참변을 당하며 겨우 공수처를 만들때 악다구니쓰던 기레기들이 조용해진건 공수처가 세금만 축내기 때문
2023-08-01 16:12:26
정치적 발언을 한 장관이 왜 안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추미애는 입만 열면 정치 발언을 했었다
2023-08-01 15:52:15
민주당의 전략이다. 윤석열을 민주당이 대통령으로 만들더니. 이제 그 후임으로 한동훈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정말 노력중이다.
2023-08-01 15:30:58
범계는 무거워서 길바닥에 주저 앉았구먼. 범개는 물에 가지마라. 무거바 가라 앉는데이.
2023-08-01 15:30:13
169명의 무식하고 무능한 종자들이 떼거리로 덤벼들어도 당해내지못하는 한심한 상황......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길바닥으로 나온 것들....내세금이 저런것들한테 간다니 열불이 난다~~~~모가지 힘줄줄만 알고 꼬리만 열심히 흔들줄 아는 것외에 할수있는게 뭐가 있음? 에라이~!
2023-08-01 15:25:42
박범계 직전 법무부 장관이 좀 무게있게 행동하라.네가 깃털 같이 보인다.법사위서 빠져라.소리만 요란하지 매번 한동훈 장관에게 KO패 당하면서, 다른상임위가서 공부하며 국정을 살펴보아라. 우물안 개구리노릇만하지말고,아는것이없어 빈깡통이 요란한것처럼.용도폐기된다
2023-08-01 15:05:35
후니키즈인가? 더 열심히 받쳐드려야지. 내년에 반드시 마포에 나와서 정청래 꺾고, 후년에 이재명 꺾자
2023-08-01 14:38:59
"태어날때부터 "미모와 지식을 겸비한 존경하는 김 거니 대통령 각하께서 재 작년에 이 명수라는 쓰레기 같은 기자와 통화 하실때 한 동훈 검사를 애완 견인 토리를 부르듯 우리 한동후니라며 친근하게 이름을 불러주시던 옥구슬 같은 목소리가 귓전에 맴돕니다. 대한민국 검사를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애완견처럼 친근히 대해 주시는 자애로운 김 거니 대통령 각하 존경합니다./// 김거니윤서결대통령을 사랑하는 왜국시민여러분들도 그걸 찾아 목소리 한번 들어보시면 지금보다 더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2023-08-01 14:36:07
위 사진에 미친 개 네마리 부끄러운줄 알아라. 한심하다. 니들은 이미 망했어. 민주당은 이미 사망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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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3-07-31 14:16:03
더듬다망할당으로부터 이런 소리를 듣는 것은 한 장관은 일을 너무도 잘 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같지 않은 사람을 우두머리로 모시는 종자들에게서 올바른 소리 들으면 그게 이상한거다.
2023-07-31 14:40:23
확실한 건 민주당 넘들 다 덤벼도 한동훈 만한 인물없다...일단 머리는 무조건 안되고 다른 건 말할 팔요도 없고...부디 한동훈 상대로 싸워서 개 망하길 기원 합니다....한동훈 잘한다 화이팅!!!
2023-07-31 14:48:38
1:180, 한명의 천재가 180명 석두를 깨부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