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8월초 ‘짧은 휴가’ 떠날듯…추가 개각 등 정국 구상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30일 14시 39분


대통령실, '대통령 휴가' 필요성 건의 계획
"공무원도 휴가 가고 민간 소비 진작해야"
개각 검토할 듯…작년 휴가후 수석급 정비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내주초부터 짧은 여름휴가를 보낼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휴가에서 추가 개각, 8·15 특사 등 정국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 여름휴가 필요성을 검토한 뒤 윤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당초 윤 대통령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8월초 무렵 5일여의 휴가를 계획했으나, 수해 대응 및 복구 상황이 급박해 전면 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공직사회 재정비와 시장 활력 제고 등 측면에서 윤 대통령이 단기간이라도 휴가를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도 너무 격무인 데다가, 용산(대통령실)도 그렇고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야 될 것이고 민간 소비도 진작해야 된다”며 “종합적으로 보고를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날 경우 장소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위치한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간이 짧은 만큼 윤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에 머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주로 관저에 머무르며 추가 개각 등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여름휴가 당시에도 사저에 머무르며 정국을 구상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에 들어갈 경우 2차 개각과 광복절 특별사면 등 하반기 국정 현안과 함께 8월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 등 주요 사안을 두루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숙고를 거쳐 한미일 정상회의 전 2차 개각을 발표할 지가 관심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직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신설과 홍보수석 교체를 단행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 등이 이뤄진 가운데, 추가로 3~4개 부처 장관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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