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 모임', 30일 발족식
"민주당보다 노무현답게,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
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새진추) 제안 모임’이 30일 출범했다.
정의당 전 수석대변인인 정호진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새진추 인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발족식을 열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범진보정치 공동의 승리를 만들어내고, 대선을 통해 유능한 진보정권을 만들어내려면 제1진보정당부터 유능한 시민참여 진보정당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낭독한 선언문에서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을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진보정치의 가치는 심하게 훼손됐다”며 “지금의 진보정당,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시민이 승리하는 총선, 더 좋은 정부가 탄생하는 대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우리의 참여만이 노무현과 노회찬의 정신을 새롭게 되살려낼 것”이라며 “민주당보다 노무현답게,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시민의 참여로 좋은 권력을 만들고, 시민의 희망으로 좋은 정치를 만들자”고 했다.
이들은 ▲진보가치 회복·확장 ▲과감한 국가비전 제시·이행 ▲현실주의 정치 노선 실천 ▲시민참여 정치 복구 ▲정치개혁 ▲청년정당 등 6가지 사명을 내걸고 “진보집권을 위한 정치적 돌파구를 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진보정당의 당명과 운영원칙은 물론 당의 문화와 비전에 대한 여러분의 바람을 들으러 가겠다. 함께 앉을 수 있는 크고 넓은 테이블을 만들겠다”며 “낡은 엘리트 정치인들의 손에 우리의 미래를 맡겨두지 말고, 우리의 손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앞서 정의당 전현직 당직자 60여 명은 최근 탈당을 선언하고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 등과 함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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