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사진)을 이번 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선 이 대표 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번 주 정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정 전 실장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이 열리는 다음 달 8일 전에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검찰은 이 대표 최측근들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만큼 이 대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27일 오후 11시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쌍방울 실소유주인) 김성태 전 회장과는 여러 사람 모였을 때 식사를 한 차례 한 게 전부”란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앞서 재판에서 “스마트팜 비용을 북한에 대납한 직후 김 전 부원장이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8일 이후 이 대표 조사를 위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국회 회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6일 전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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