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15개 단지 지하 주차장 전단 보강근(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원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원 장관은 전날(30일)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된 ‘철근 누락’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확인됐다”며 “설계 및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LH는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했더니, 15개 단지에서 철근 설계가 미흡한 점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국토부는 LH 외에 민간 시행사가 발주한 무량판 아파트 100여 곳도 점검 중이며, 이 결과를 비롯한 종합 대책을 다음 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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