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달 2~8일 여름휴가…거제 ‘저도’ 머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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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31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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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野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에 “여야 합의로 추천하면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장어를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장어를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공식 여름휴가를 떠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계획에 관해 “공식적으로는 휴가 기간을 8월 2일부터 8일까지로 잡았다”며 “휴일을 껴서 6박 7일”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휴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은 일정 기간 거제 저도에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다. 저도에는 이른바 ‘청해대’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공식 일정이 잡혀 있는 경우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야당의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와 관련해 “여야 합의로 추천하면 지명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지명하게 돼 있다. 법률에 따라 추천하면 지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야당이 후보 추천을 미루면서 적임자를 지명하라고만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직위다. ‘특별감찰관법’은 국회가 판·검사나 변호사 경력 15년 이상의 변호사 중 3명을 후보로 서면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감찰관 자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사임 후 7년째 공석이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는 5년 내내 빈 자리였다. 여야는 지난해 윤 대통령 취임 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논의를 시도했으나 공석인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추천 등 다른 문제와 맞물려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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