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부터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윤 대통령은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하반기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일부터 8일까지 여름휴가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남 거제 저도에서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저도는 ‘청해대’(靑海臺) 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으로 역대 대통령이 휴양지로 즐겨 찾던 장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저도를 휴가지로 택했으나, 당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의 사퇴 등 여당 내 잡음이 커지면서 일정을 취소하고 서초동 자택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에 윤 대통령 내외의 저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 개각, 광복절 특사를 비롯한 메시지, 한미일 정상회담 등 다양한 국정 현안에 대해 구상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현장 방문도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휴가가 내수 진작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며 이를 고려해 참모들이 휴가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휴가 기간 중 윤 대통령은 일부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말미에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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