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만금 투자·전북 기업인에 “함께 힘모아 경제 일으켜보자”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일 21시 49분


새만금 투자협약식 이어 기업인 만찬
기업인들 외국인 인력 쿼터 확대 감사
윤 “해외정상들 자국 인력 보내달라해”
“윤 정부 들어서야 새만금 잘 돌아가”
윤 "올 휴가는 내수 진작 중점두려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새만금 투자 기업과 전북 지역 기업인들에 “다같이 힘을 모아 새만금을 더 발전시키고 나라 경제도 잘 일으켜보자”며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휴가때는 내수 진작에 중점을 두려한다”고 말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데 이어 새만금 투자 기업 및 전북지역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인력확보, 투자 인프라 등 기업 활동에 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정부가 신속하게 외국인 노동 인력 도입 쿼터를 확대한 데 대해 윤 대통령에 감사를 표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조선은 제2의 호황도 가능한데 인력이 모자라 문제다. 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오히려 재난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업이 인력이 필요한데 국내서 찾기 어렵다면 해외에서라도 구해야 할 것 아니냐. 외국 정상들과 회담할 때 자국 노동자를 더 많이 한국에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데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도 기업 현장에 왔다 갔다 하면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기업인들은 또 새만금 투자 활성화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동문 OCI SE회장은 “새만금에 초기에 들어와 그 동안 입주 기업이 많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제 새만금에 들어오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경전북도민회장을 맡고 있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새만금이 30여년 전에 시작됐는데 이번 정부 들어와서야 대통령의 실용적 정책으로 일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도민들이 그 동안은 새만금에 대해 양치기 소년처럼 생각했는데 이제 진짜 새만금에 첨단기업들이 들어오는 거냐며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아무래도 기업들이 들어오니 자산가치도 오르지 않겠나. 다같이 힘을 모아 새만금을 더 발전시키고 나라경제도 잘 일으켜보자”고 했다.

기업들은 만찬에서 첨단산업 부지확충, 폐수관리 시설 등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새만금 청장에 “최대한 기업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에 공장 가동 상황을,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에 수소트럭 생산량을 묻기도 했다.

한 기업인이 “휴가 첫날인데 일을 하셔서 어떡하나”고 하자, 윤 대통령은 “휴가 때도 필요한 일정은 해야 한다. 올 휴가는 내수 경기 진작에 중점을 두려한다”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1조 8000억원 규모 투자협약식을 가진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허제홍 엘앤애프 이사회의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동문 OCI SE대표, 이강명 성일하이텍 사장,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도 동석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해물탕으로, 윤 대통령은 식당에 ‘새만금과 식당이 발전하길 기원한다’는 글과 사인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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