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노인 폄하 발언을 사과한 것에 대해 “민주당 자체의 진지한 자성과 대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이 4일 만에 공개 사과했다. 노인폄하 발언은 둘째 치더라도, 당 혁신의 컨트롤타워가 오히려 한국 정치가 타파해야 할 정쟁의 중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발언에 대해 즉각적 사과도 거부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들보를 덜어내자는 혁신위 취지도 무색하게 만들었다”며 “최악의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세대와 노인세대의 삶의 문제를 온 세대가 진지하게 논의해 해법을 제시해야 할 때, 불필요한 발언으로 세대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여전히 내 편이면 무조건 싸고돌아야 한다는 민주당의 고질병으로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는 발언까지 흘러나왔다”며 “혁신위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은 대한민국 노인들에게 사과했지만, 정치혁신 과제를 스스로 입증한 민주당 혁신위의 갈지자 행보가 미칠 여러 우려에 대해서 민주당 자체의 진지한 자성과 대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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