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거짓 해명 논란에도 ‘침묵’…국힘 “유유상종” 민주 “개인사”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6일 21시 08분


김은경 "18년간 시부모 모셔" 해명에…"새빨간 거짓말" 반박글
국힘 "이런 부류에게 혁신 맡긴 사람도 같은 부류…유유상종"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성 발언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해명한 일부 주장이 거짓이라는 반박이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개인사’라며 말을 아꼈다.

6일 여권에선 김 위원장 거짓 해명 논란을 두고 “유유상종”이라며 공세가 쏟아졌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 거짓 해명 논란을 언급하며 “이런 부류에게 거대 야당의 혁신을 맡긴 사람도 같은 부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면서도 “사실이라면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뉴시스는 김 위원장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 위원장 침묵 속 당 지도부도 말을 아끼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개인사에 관한 것이라 제가 언급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김 위원장 본인이 입장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자신을 김 위원장 시누이라고 밝힌 김모 씨가 SNS에 김 위원장에 대한 폭로성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노인 비하 논란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고 지난해 선산에 모셨다” “어르신을 공경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김 위원장을 겨냥해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김 위원장은 남편이 살아있을 때를 포함해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한 적이 없고 공경심은 커녕 (부모님은) 18년동안 김 위원장에게 온갖 악담과 협박을 받으셨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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