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주 묻지마 범죄, 폭염 등 각종 민생 일정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휴가 복귀 후 첫 행보로 묻지마 범죄 관련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백화점, 지하철역 등 범죄 위험이 높은 지역을 찾거나 일선 경찰서를 방문해 안전 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번 주 폭염 현장에 방문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생119가 오는 8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 주민들을 직접 방문하는데, 김 대표가 이 현장에 동행할 가능성도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략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세계잼버리대회 부실 운영 논란 등에 대해 보고받고, 당의 대응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에는 신혼부부 대출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과 관련해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로부터 보고받는다.
특위는 김 대표 휴가 기간 국토교통부와 신혼부부의 특례 주택자금 대출 연소득 기준 조정 폭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위는 신혼부부의 특례 전세자금대출 소득 기준을 현행 7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관계자는 “미혼인 청년들이 결혼을 해서 기혼자가 되면 혼인 패널티라고 불릴 정도로 대출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결혼 패널티라고 불리는 불공정성의 문제를 결혼 베니핏으로 바꾸는 게 정책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는 산적한 민생 현안을 챙기며 지지율 상승세를 굳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4%(7월 첫째주), 30%(7월 셋째주), 32%(8월 첫째주) 등 더불어민주당(28%, 23%, 23%)을 한 달 내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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