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당 정책위에서는 어제 폭염 대책 점검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며 “이미 당에서 앞서 발표한 경로당 냉방비 10만원 추가지원을 포함해 전기요금 복지할인, 바우처 지급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더 많이 신경 써 줄 것을 정부 측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염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공사장 등 현장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시 작업중지 또는 작업시간 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권고할 것과 고령층 농업 종사자들의 건강을 챙기는데 정부가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폭염으로 인한 농수축산물의 피해 상황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식탁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각별히 챙길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력 수급 부분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줄 것과 과도한 전기요금에 대해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관련 상황도 계속해서 점검해 줄 것을 해당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며 “국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폭염도 머지 않아 사라지겠지만 그때까지 챙기고 또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각종 안전대책이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것을 국민들께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 민생특별위원회인 ‘민생 119’도 이날 오전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냉방 용품 및 전기료 지원을 비롯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동행 식당, 동행 목욕탕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한 사항을 당정에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 최고위원은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둘러본 분들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에어컨을 기부 받아서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 있었다. 근데 에너지 바우처가 한도가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틀 수 없다고 하셨다”며 “그 부분도 저희가 정책위하고 상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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