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8일 SPC 계열 샤니 제빵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난 데 대해 “지난해 10월 SPC 계열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같은 사고가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SPC는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빵을 만들어야 하냐”고 비판했다.
안 부대변인은 “허영인 SPC 회장은 지난해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며 “허 회장의 약속은 어디로 갔냐. 국민을 기만한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당국은 반복되는 SPC 끼임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시라”며 “정부가 노동자의 안전을 챙기지 않는데 어느 기업이 노동자를 신경 쓰겠냐”고 압박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이 기업의 책임 방기를 부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며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일터로 나가지 않도록 노동환경 개선에 힘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도 “평택 SPL 소스 교반기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20대 여성 노동자가 사망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SPC 계열사에서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냐”며 “번 사건이 발생한 성남 SPL 역시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의 중대재해 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성남 샤니 제빵공장은 지난달 50대 노동자가 끼임으로 손가락 골절, 지난해 10월에 40대 노동자가 끼임으로 손가락 절단 사고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야말로 중대재해의 빵 공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으로 다시는 ‘SPC, 또 끼임이냐’라는 비명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촉구한다”며 “다시 한번 피해 노동자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40분께 경기 성남 샤니 공장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 근로자 A씨는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호흡은 돌아온 상태로, 병원에서 수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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