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과 건설 카르텔 혁파를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LH가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임의로 제외한 사실이 이날 뒤늦게 드러났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정부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도 건설산업의 이권 카르텔을 깨부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부실시공의 근본 원인으로 건설산업의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며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지 않고는 어떠한 혁신도 개혁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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