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전직 대통령이 격려는 커녕 대한민국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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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4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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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하는데 한국 져라 하는 듯”
“시설 미흡 100% 전북 잘못”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직)대통령이 자국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것 같은데 위기가 좀 있어도 그 이후에 정부와 국민이 합심을 해서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갔잖냐. 그러면 격려하고 힘 주고 이런 말씀을 하셔야지. 끝까지 다 실패한 것처럼 사실까지 왜곡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도 초반 상황만 보고 그 이후에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그런 과정을 모르고 계신 것 같다. 전 대통령이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거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국가와 국민이 힘을 합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갔는데, 어려움을. 그 제일 중요한 과정을 쏙 빼놓으시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다.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썼다.

하 의원은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부산엑스포 유치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말한것에 대해서도 “멘탈이 대한민국 사람 아닌 것 같다. 마치 사우디하고 한국이 축구 경기를 하는데 한국 져라 이러고 있는 것”이라며 “국익 훼손 발언이다. 너무 당리당략에 집착하다 보면 여야가 힘을 합쳐야 될 때 대한민국 바깥에 있는 정당(처럼 한다)”고 비판했다.

잼버리 파행 책임론에 대해선 “100% 전북”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엑스포가 만약 잘못됐으면, 가장 큰 책임은 어디에 있나? 서울에 있나? 부산에 있지”라며 “잼버리 대회는 전북과 강원도가 서로 유치하려고 경쟁했다. 그래서 전북이 가져간 것이다. 또 집행위원장이 전북도지사다”고 부연했다.

또 “이번에 가장 크게 문제 됐던 화장실, 샤워실, 수돗물 관리 이런 거 다 전북에서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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