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합연습을 앞두고 16일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킬러 드론’으로 알려진 무인공격기 그레이이글-ER이 포착됐다.
지난 14일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연합방위 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UFS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전적인 연습을 실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북한은 열병식과 무장장비 전시회를 통해 무인기 ‘샛별-9형’을 공개한 바 있다. 미국의 무인기 리퍼(MQ-9)와 외형, 모델명까지 비슷하다. 그레이이글(MQ-1C)은 리퍼보다 크기가 작은 중고도 무인기다. 그레이이글-ER은 그레이이글과 같은 크기지만 출력을 크게 향상한 최신형 모델이다. 지난해 2월 주한미군은 모든 그레이이글을 항속거리와 작전반경이 향상된 그레이이글-ER로 교체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간대에는 블랙호크(UH-60)를 긴급환자 수송용으로 개조한 HH-60L로 보이는 헬기가 착륙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해당 헬기는 공격헬기인 아파치들 사이로 이동했다.
수송용 헬기인 치누크(CH-47F)와 중수송 헬기 슈퍼 스탤리온(CH-53E)도 보였다.
형체가 분명하진 않지만 정찰기인 가드레일(RC-12X)로 보이는 기체들도 다수 확인됐다.
한편 이번 UFS에는 미 우주군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이번 UFS에서 새로운 부분은 우주군이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우주군 참여 부분은 지휘관들이 다 영역 작전, 예를 들면 우주, 지상, 공군, 해군, 사이버 영역 그리고 인지 분야 영역에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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