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정상화” vs “언론 장악”…이동관 오늘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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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8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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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1일 오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11/뉴스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1일 오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11/뉴스1
여야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당은 이 후보자를 방송 정상화 적임자로, 야당은 언론장악을 위한 인사로 각각 규정하고 있어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출신으로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에서 TV조선 점수를 변경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난달 말 지명됐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에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청문회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여야는 이날 청문회 개최에 합의하면서도 법정 시한까지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청문회는 ‘증인 없는 청문회’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언론관과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 재산 형성 과정 등에 대해 대대적인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 후보자가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임을 부각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청문회에 앞서 사보임을 진행하며 전열도 가다듬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 아들의 학폭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기 위한 저격수로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강득구 의원을 과방위로 배치했다. 국민의힘은 교육위 소속 김병욱 의원을 과방위에 투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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