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배가 침몰하면 먼저 죽는 건 수도권 의원들, 영남권은 무사…그러니”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9일 09시 21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윤상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윤상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승선’ 논란과 관련해 수도권 위기론은 실체라며 당을 흔들기 위함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윤 의원은 18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최근 이철규 당사무총장이 “배를 침몰시키는 승객은 함께하지 못한다”며 당내 쓴소리를 하는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그리고 윤상현 의원을 겨냥했다는 지적에 대해 “본인(이철규) 스스로가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했다”며 공천 배제 등의 차원이 아니라 당의 단결을 주문하는 소리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당을 폄훼, 모욕한다 그런 생각이 없다. 다만 당대표에 대해서 이런 이런 것, 정치적 기능을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진정성으로 얘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지역구인 윤 의원은 “당을 배에 비유하는데 사실 배가 침몰하면 가장 먼저 죽을 사람은 저 같은 수도권 의원이다, (지도부가 포진해 있는) 영남권 의원들은 그 속에서도 살아날 수 있는 분이다”며 “전쟁터는, 대격전지는 수도권이다”고 22대 총선 승패는 121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지지율은 (여야가) 서로 왔다 갔다 하지만 지금 (정권) 견제론이 세냐, 지지론이 세냐면 견제론이 더 세다”고 했다.

또 “대통령의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 그 괴리가 20%이고 당대표에 대한 평가(긍정과 부정차이)는 그것보다 훨씬 더 크다”며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도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차원에서 쓴소리한 것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동안 윤상현 의원은 “8개월 남짓한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현실이다. 이러한 집권당의 현주소는 당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면서 리더십 부재 등을 거론, 김기현 대표 등을 불편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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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08-19 11:09:42

    그동안 어디서 뭐하시다 선거철 되니까 갑툭튀하시나 ? 희안한게 국힘당 사람들은 상대당에게는 끽소리 못하면서 자당에게는 쌍지팡이 집고 나서 씹는 이유를 모르겠다. 민주당에게 논리를 들어 또박또박 따지는 한동훈의 1/10이라도 따라 해보라 국힘당 멍청이들아 .

  • 2023-08-19 10:48:22

    더불어간첩들만 토벌해!!

  • 2023-08-19 10:38:12

    윤상현 의원 말에 절대 공감 여야 막대기 꽂으면 여의도가는 그런 곳에 잇는 국견은 모른다. 수도권에서 살아 남으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니들이 그걸 알아? 내생각에는 수도권 의원들이 국회 중요부서 담당 했음 좋겠다 회전문처럼 수도권과 병행하여 출마하는 법도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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